[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 4년간 아동학대 사범이 해마다 늘고 재범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는 재판에 회부조차 되지 않았다.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원(경기 수원시갑)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검거된 아동학대 사범은 총 5만 1100명이었다.2019년 7994명, 2020년 8801명, 2021년 1만 6988명, 2022년 1만 7317명이 검거돼 4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다. 이 중에 구속되는 비율은 2019년 68명, 2020년 68명,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12살 초등학생 의붓아들을 11개월간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계모가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25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죄로 변경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친부 B(40)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또 두 사람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 관련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판례나 관련 증거를 비춰볼 때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줄자 가족 의한 학대 대폭 늘어나 집행유예 악용한 재범 많아 “감경 요소 엄격히 적용하고 예산과 인력지원 확대해야”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정 내 아동학대가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10명 중 약 7명이 ‘집행유예’라는 선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법원·경찰청에 따르면 2017∼2021년 최근 5년간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자유형(징역·금고·구류)을 선고받은 565명 중 381명(67.4%)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천지일보 의정부=김서정 기자] 의정부시가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현장 조사 업무를 수행하는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를 시행하고 있다.의정부시는 4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해 365일 24시간 아동학대 신고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즉각분리제도에 따른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 전담의료기관 지정 등 제도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의정부시는 지난해 1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7명을 배치했다. 기존 민간 영역이었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업무 조사는 지차제의
고위험 아동 3만 5천명 조사총 2100여건 조치, 12명 입건정인이 사건 ‘안일대처’ 지적에아동학대 특별팀 신설 등 강화“인프라 확충·전문성 강화할 것”[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인이법’과 그에 따른 정부·지자체의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방안’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많은 수의 아이들이 여전히 학대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와 경찰청은 지난해 5월 이후 합동으로 고위험군 아동 3만 5470명을 전수조사에 나서 총 2121건에 대해 조치하고 복지법 위반 12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최근 생후 16개월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9일로 마무리되면서 국민과 소통의 상징이었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운영을 종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방문하면 ‘(자료들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다’는 안내문만 확인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를 포함해 역대 정부의 청와대 기록들은 기존의 청와대 홈페이지 대신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 보관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간 국민청원 운영 결과를 공개하며 국민청원 게시판 운영이 이날 종료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국민청원 게시판은 지난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이 100회째 어린이날인 5일을 맞아 “아동학대는 우리 모두의 관심으로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직 우리나라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 아동학대의 현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아동학대 피해사례는 3만 905건으로 2016년 1만 8700건에 비해 월등히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발표된 한국의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임실군 삼계면이 아버지 고향’이라고만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고향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지난해 3억 708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 4억 303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인 A씨는 임실군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1268세대에 거액을 기탁 하면서 작년과 같은 기탁 조건과 방식으로 전달했다.기탁 조건은 익명을 보장해줄 것, 대상자들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5개월 동안 일정한 날에 입금되도록 해줄 것, 5개월 후 지원 결과를 받아보는 것 이외 어떠한 단
천지일보가 선정한 2021년 ‘사회 10대 뉴스’[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축년 한 해는 여야 갈등 속에 탄생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초대 김진욱 처장과 함께 야심차게 출항해 본격 수사에 돌입하고,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사건이 터지는가하면 ‘코로나 종식’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갑작스럽게 정지되는 등 사회적 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본지는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되짚어보며 주요 이슈 10가지를 꼽아봤다.[1] 어렵게 시작했던 ‘단계적 일상회복’ 확진자 폭증에 중단지난 11월 1일부
2021년 교회 4대 이슈 분석집단감염, 방역수칙 위반 등 최대 교회 이슈 ‘입양아 학대’정인이 양부모 향한 공분 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입양아 학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역수칙 위반’ ‘목회자 강력범죄’이는 한국교회탐구센터가 목회테이터연구소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인 ㈜골든플래닛에 의뢰해 2021 한국교회에 대한 여론이 온라인에서 어떻게 형성됐는지 분석을 진행한 결과 나타난 ‘4대 이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에 게
진상조사특별법 발의후 계류법안, 10개월 동안 답보상태아동학대신고 작년 ‘2876명’[천지일보=정승자 수습기자] ‘정인이 사건’ 등 아동학대 사건이 지속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아동학대진상조사특별법 제정을 위한 임시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시민단체인 정치하는엄마들은 2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2021 마지막 임시국회 아동학대진상조사특별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앞서 지난 2월 5일 국회의원 139명은 ‘양천아동학대사망사건 등 진상조사 및 아동학대 근절대책 마련 등을 위한 특별법안(아동학대진상조사특별법)’을 공동발의했다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연말 결산을 통해 사람들에게 올해 가장 많이 사랑받은 트렌드를 살펴봤다.인스타그램은 2021년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 결산 ‘인스타그램이 본 2021년, 2021년이 본 인스타그램’을 14일 발표했다. 신규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시태그 및 계정, 인기 릴스 콘텐츠, 새로운 인스타그램 기능,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와 의미 있는 소통을 만든 브랜드 등을 총 네 개의 세션에 나눠 발표가 이뤄졌다.첫 순서인 ‘2021년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 계정’ 세션에서는 올해 인스타그램 이용자
대법 양형위, 양형기준 심의국민감정 반영해 전반적 상향아동학대살해 양형기준 신설내년 3월 기준 최종의결[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아동학대치사 사건의 경우 최대 징역 22년 6개월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양형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7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는 6일 제113차 회의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권고 형량범위를 심의했다.양형위는 “아동학대치사 범죄의 엄정한 처벌을 바라는 국민적 공감대를 반영해, 현행 양형기준상아동학대치사 범죄 가중 영역의 상한을 10년에서 15년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아동
“법 미흡함 아닌 경찰 무능”“면책 조항 부재, 사실 호도”위법 수사 정당화 가능성↑[천지일보=안채린 수습기자] 최근 ‘정인이 사건’ ‘인천 흉기 난동 사건’ 등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 대응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가 경찰관 직무집행법(경직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는 경직법 개정이 경찰에게 면죄부를 주는 꼴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공권력감시대응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등 여러 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찰개혁네트워크는 7일 오전 서
천지일보가 간추린 주간이슈[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를 재판에 넘겼다.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모 장모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 전두환 전(前) 대통령이 향년 90세를 일기로 23일 사망했다. 한 주간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정인이 살인’ 양모 2심 무기징역→징역 35년 감형 이유는(종합)☞(원문보기)생후 16개월 된 여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 장모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으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한 주간 나온 강력범죄와 관련된 이슈를 종합했다. 생후 16개월 된 여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 장모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으며,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경찰, ‘스토킹‘정인이 살해’ 양모 2심 무기징역→징역 35년 감형생후 16개월 된 여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 장모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으로 감형됐다.서울고법 형사7부(성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정인이 사건’의 2심이 5일 결심공판이 열리며 마무리 된다.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 장씨에 대해 검찰은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는데,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서울고법 형사7부(성수제 강경표 배정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와 남편 안모 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연다. 지난 5월 1심 선고로부터 약 6개월 만이다.결심 공판에서는 통상적으로 검찰이 재판부에 ‘피고인에게 어떤
이모부부 항소심 첫 공판1심서 이모 징역 30년이모부는 징역 12년 선고“이보다 더한 사례 없어”[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수원=류지민 기자] 임시로 맡았던 열 살 조카를 욕조에 반복적으로 머리를 담그는 ‘물고문’에 가까운 행위 등으로 살해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모 부부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원심의 형량이 가볍다며 엄벌을 촉구했다.수원고법 제3형사부(김성수 부장판사)는 3일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 A씨와 이모부 B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원심이 피고인
아동보호전문기관 현장 방문최 의원 “신고 시 전문가 동행”시민 “어린이집 보낼 때 신중해”[천지일보 경기=류지민·이성애 기자] 아동학대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2월 8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모 집에 맡겨졌던 10살 여자아이가 그의 이모 부부에 의해 물고문을 연상시키는 행위를 받다가 숨졌다. 사건 발생 후 이모에게 징역 30년을, 이모부에겐 징역 12년이 선고됐다.또 5월 8일에는 30대 양부가 두 살짜리 입양아를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한 사건도 발생했
검찰·양모 각각 증인 1명 신청증인 요청에 비공개로 진행다음 공판서 양모 손발 재기로[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생후 16개월 된 여아 ‘정인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 장모씨와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남편 안모씨의 항소심 재판부가 11월에 선고하기로 15일 방침을 정했다. 같은 날 열린 재판에선 양부모 앞에서 증언할 수 없다는 증인들로 인해 비공개로 진행됐다.서울고법 형사7부(성수제 강경표 배정현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와 아동복지